[Java] 자바 Exception 잘 쓰기 - 가능하면 Unchecked

@melonturtle · February 05, 2023 · 13 min read

저번 글에서 Exception의 기본 개념을 알아봤으니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 지 알아보자.

try-with-resources를 이용하자

자바 라이브러리에는 close를 호출해 직접 닫아줘야 하는 자원이 많다.

  • InputStream, OutputStream, Connection

자원이 닫힘을 보장하기 위해 try-finally를 많이 사용했다. finally 블럭을 사용하면 try-catch 문과 함께 예외의 발생여부에 상관없이 실행되어야할 코드를 포함시킬 수 있다. try나 catch 블럭에서 return문이 실행되더라도 finally 블럭은 실행된다.

하지만 finally문에서도 예외가 발생할 수 있다.

InputStream in = null;
try {
  in = new FileInputStream(src);
} catch (FileNotFoundException e) {
  throw new RuntimeException(e);
} finally {
  try {
    in.close();
  } catch (IOException e) {
    throw new RuntimeException(e);
  }
}

코드가 복잡해져서 보기 좋지 않고, 더 나쁜 건 try블럭과 finally블럭에서 모두 예외가 발생하면 try 블럭의 예외가 무시된다. 그럼 StackTrace 내역에 첫번째 예외에 대한 정보가 남지 않아 디버깅이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바 7에서 try-with-resources가 나왔다.

객체가 AutoCloseable 인터페이스를 구현해서 close() 함수를 만들어놨다면, try-with-resources문에 의해 자동으로 close()가 호출 된다.

try( InputStream in = new FileInputStream(src)) {
  //...
} catch (FileNotFoundException e) {
  throw new RuntimeException(e);
} catch (IOException e) {
  throw new RuntimeException(e);
}

훨씬 읽기 수월하고, try 블럭 내와 close시 발생한 예외 중에 try 블럭 내에서 발생한 예외가 기록된다. 또한 close시 발생한 예외가 없어지는 게 아니고 스택 추적 내역에 Suppressed로 남고, ThrowablegetSuppressed 메서드를 이용해서 가져올 수도 있다.

Checked Exception?

자바의 정석 -> unchecked 예외를 더 사용하는 추세

메서드의 선언부에 예외를 선언하면 메서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선언부를 보고 쉽게 에측할 수 있다. 기존엔 어떤 종류의 예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지 충분히 예측하기 힘들었다. 따라서 자바에선 메서드 선언부에 예외를 명시하여 메서드 caller에게 처리를 강요하므로 프로그래머들의 짐을 덜어주고, 보다 견고한 프로그램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존엔 주로 Exception을 상속받아 Checked 예외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예외처리를 선택적으로 할 수 있도록 RuntimeException을 상속받아 작성하는 쪽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Checked 예외는 반드시 예외처리를 해주어야 하므로 예외처리가 불필요한 경우에도 try-catch문을 넣어서 코드가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자바가 처음 탄생했을 때는 프로그래밍 경험이 적은 사람들도 보다 견고한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도록 예외처리를 강제한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자바가 탄생하던 약 20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 그 때 자바를 설계하던 사람들은 주로 가전제품, 데스크탑에서 실행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현재는 모바일이나 웹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주로 쓰인다.

이처럼 프로그래밍 환경이 달라진 만큼 필수적으로 처리해야만 할 것 같았던 예외들이 선택적으로 처리해도 되는 상황으로 바뀌곤 한다. 따라서 unchecked 예외가 더 환영받고 있다.

Oracle Java Documentation -> 필요할 때 구분해서 쓰기

If a client can reasonably be expected to recover from an exception, make it a checked exception. If a client cannot do anything to recover from the exception, make it an unchecked exception.

  • 만약 클라이언트가 예외를 복구할 수 있다고 예상되는 경우 checked exception.
  • 클라이언트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unchecked exception

만약 클라이언트가 인자로 넘겨준 파일 이름을 이용해서 작동하는 메소드라면, 파일 이름이 틀렸을 때 Checked Exception을 반환해서 클라이언트쪽에서 다른 파일 이름을 주거나, 알맞게 처리하도록 할 수 있다.

클린코드: Use Unchecked Exceptions -> Checked는 그냥 쓰지마

  • Checked Exception을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 없어도 견고하게 작성 가능

    처음 자바에서 checked exception이 소개됐을 때는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 같았다. 물론 조금의 이득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제 checked exception이 없이도 '견고한' 소프트웨어를 작성할 수 있다는 게 밝혀졌다. C#, C++, Python, 최신 JVM 언어 등은 checked exception이 없지만 견고한 소프트웨어를 작성할 수 있다.

    • OCP 원칙 위배 & 캡슐화 깨짐

    Checked Exception은 OCP 원칙을 위배한다. 만약 메서드에서 checked exception을 throw하면 그 메서드를 호출하고 또 호출하는 모든 메서드에 catch나 throw를 추가해야 한다. 단순히 이렇게 변경되는 것 뿐 아니라, low 레벨에서 어떤 예외를 throw하는 지를 상위 레벨까지 다 알고 있다는 의미가 되므로 캡슐화가 깨지게 된다.

  • 아주 중요한 라이브러리를 작성할 때는 유용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서는 Checked Exception으로 인한 비용이 이익을 뛰어 넘는다.

이펙티브 자바 -> Checked대신 빈 Optional은 어떨까?

  • 복구할 수 있는 상황이면 Checked, 프로그래밍 언어라면 Unchecked. 확실하지 않으면 Unchecked. Checked 예외라면 복구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메서드도 제공해야 한다.
  • Checked 예외를 잘 사용하면 프로그램의 안정성이 높아지지만 남용하면 불편해진다. 또한 Checked 예외를 발생하는 메서드는 stream 안에서 사용할 수가 없다. 따라서 검사 예외를 회피해보자.

    • 검사 예외 대신 빈 Optional을 반환하자.
    • Optional만으로는 상황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을 때만 Checked Exception과 추가 정보가 있는 메서드도 제공하자.

코틀린 인 액션

  • 최신 JVM 언어와 마찬가지로 코틀린은 checked와 unchecked 예외를 구분하지 않는다.
  • 실제 자바 프로그래머들은 의미 없는 예외를 던지거나 그냥 무시한다. 따라서 실제로는 오류 발생을 방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Stream, Reader 등을 close할 때 IOException은 체크 예외이므로 잡아야 한다. 하지만 프로그래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므로 대부분 무시한다.
    • 문자를 숫자로 변경한다거나 할 때 발생하는 NumberFormatException은 체크예외가 아니라 컴파일러가 강제하지 않는다. 하지만 입력값이 잘못되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므로 오히려 이걸 잡아내야 한다.
  • 따라서 코틀린은 구분하지 않게 설계되었다.

결론 ⁉️

  • Checked 예외는 앵간하면 쓰지말고 써야할 때는 빈 Optional을 써보자. 그래도 써야할 때는 메서드를 같이 제공해주자.

예외 활용법 - 이펙티브 자바

표준 예외를 사용하라 (Item 72)

예외도 직접 정의하는 것보다 표준 예외를 재사용하는 것이 좋다.

  • 많이 사용되는 예외들

    • IllegalArgumentException: 호출자가 인자로 부적절한 값 넘길 때
    • 예: 반복 횟수를 지정하는 매개변수에 음수
    • IllegalStateException : 대상 객체의 상태가 호출한 메서드를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때
    • 예: 제대로 초기화되지 않은 객체를 사용하려 함
    • 모든 경우를 위 두개로 퉁칠 수도 있지만 특수한 상황에서는 해당하는 예외를 사용하자.
    • null을 허용하지 않는데 null 값을 건넸다 -> IllegalArgumentException보다는 NPE
    • 어떤 시퀀스의 허용 범위를 넘는 값 -> IndexOutOfBoundsException
    • UnsupportedOperationException : 클라이언트가 요청한 동작을 대상 객체가 지원하지 않을 때. 보통 객체는 자신이 정의한 메서드를 모두 지원하니 흔하진 않다. 보통은 구현하려는 인터페이스의 메서드 일부를 구현할 수 없을 때 쓴다.
    • 예: 원소를 넣을 수만 있는 List 구현체에 누가 remove 메서드 호출

추상화 수준에 맞는 예외를 던져라 (Item 73)

수행하려는 일과 관련 없어 보이는 예외가 튀어나오면 당황스러울 것이다. 이는 메서드가 저수준 예외를 처리하지 않고 바깥으로 전파해버릴 때 종종 일어난다. 이는 내부 구현 방식을 드러내어 윗 레벨 API를 오염시킨다.

이 문제를 피하려면 상위 계층에서는 저수준 예외를 잡아 자신의 추상화 수준에 맞는 예외로 바꿔 던져야 한다. -> 예외 번역(exception translation)

그리고 저수준 예외가 디버깅에 도움이 된다면 exception chaining을 사용하자. 그럼 Throwable의 getCausea 메서드를 통해 필요하면 저수준 예외를 꺼내볼 수 있다.

그렇다고 예외 번역을 남용해선 안된다. 가능하면 저수준 메서드가 반드시 성공하도록 해서 아래 계층에선 에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

  • 상위 계층 메서드의 매개변수 값을 아래 계층 메서드로 건네기 전에 미리 검사하는 것도 좋다.

예외를 무시하지 말라 (Item 77)

try문으로 감싼 후 catch 블록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예외를 무시하는 것이다. 만약 예외를 무시할 필요가 있다면 (Stream을 닫을 때처럼) catch 블록 안에 그렇게 결정한 이유를 주석으로 남기고 예외 변수의 이름을 ignored로 사용하자.

try {
  //..
} catch (FirstException | SecondException ignored) {
  //어쩌구저쩌구
}
@melontur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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